설 연휴, ‘박물관 무료 투어’ 어때요?道 운영 5개 박물관·미술관 내달 2~6일 무료 개방
설 연휴, ‘박물관 무료 투어’ 어때요?道 운영 5개 박물관·미술관 내달 2~6일 무료 개방
설 연휴기간에 고향을 찾지 못하는 도민을 위해 경기도가 5개 박물관·미술관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도는 2월 2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박물관·미술관·도자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실학박물관를 무료 개방하고, ‘복주머니 만들기’ ‘신체 드로잉’ 등 다양한 전시·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경기도박물관 ‘복을 담아 드립니다’ 용인에 있는 경기도박물관은 신묘년 설을 맞아 작은 전시회 ‘깡총깡총 토끼가 왔다’를 비롯해 ‘복주머니 만들기’ 체험과 특별영화 상영 등을 준비했다. ‘깡총깡총 토끼가 왔다’ 전시는 보름달 속 토끼의 유래부터 ‘엽기토끼 마시마로’의 귀여운 모습까지 토끼에 얽힌 신화와 상징, 민속, 민화 속 토끼 그림, 토끼의 생태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설 당일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새해 소망을 담고 세뱃돈도 직접 넣을 수 있는 ‘복주머니 만들기’ 체험행사를 한다. 참가비는 3천원이고 현장에서 선착순 접수다. 이와 함께 2~6일 연휴기간 내내 1일 3회(오전 11시, 오후 2시, 저녁 5시)에 걸쳐 한국전쟁 영화와 ‘해리포터’·‘반지의 제왕’ 시리즈 등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특선영화를 무료 상영한다. (031-288-5300) 경기도미술관 ‘온 가족 몸 그리기’ 체험 안산 화랑유원지에 있는 경기도미술관은 한국 현대미술사의 한 획을 그은 1970~1980년대 개념미술작가 8인의 작품을 전시하는 ‘팔방미인’전을 개최하고 있다. 한국 현대미술에 관심 있는 관람객에게 한국 개념미술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전시 연계프로그램으로 미술관을 찾은 가족이 서로의 몸을 직접 그려보는 ‘신체 드로잉’ 프로그램도 마련해 개념미술과 행위예술의 의미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미술관 1층 프로젝트갤러리에서는 훈민정음 해례본에 나온 한글 제자원리를 바탕으로 설계된 38종의 블록을 조합해 놓은 설치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031-481-7057, 7000) 경기도자박물관 ‘한국의 옹기’展
광주에 있는 도자박물관은 분원백자관을 비롯해 수많은 전통·현대 도자기를 한 곳에 모아놓은 도자기 전문박물관이다. 현재 박물관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한국의 전통 옹기’를 주제로 고려·조선시대 전통 옹기는 물론, 과거와 현대를 잇고 있는 1~2세대 옹기장과 신진작가들의 옹기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명절을 맞아 옛 고향집 마당 한 편에 소복이 눈에 쌓인 고추장·된장 장독대와 항아리를 추억하고, 아이들에게 한국 전통옹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뜻 깊은 경험이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눈 쌓인 박물관 부지 내에 조성된 야외조각공원(스페인 조각공원, 엑스포 조각공원)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장작가마, 한국정원, 다례 시연장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둘러보며 가족과 함께 즐겁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관람이다. (031-799-1500) ‘미디어아트의 메카’ 백남준아트센터 용인시 상갈동에 있는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TV 물고기’, ‘TV 부처’, ‘TV 촛불’ 등을 비롯해 수많은 TV모니터로 故 백남준의 전 생애와 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센터는 현재 백남준 5주기를 기념해 일본 비디오기술자 아베 슈야(79)와 작업한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작품 특별전을 3월31일까지 연다. 공동프로젝트 `백-아베 비디오 신디사이저` 등과 함께 백남준 후기작인 레이저아트 ‘삼원소’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설 연휴 동안 백남준 추모 제단을 설치, 아트센터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헌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관람 도중 아트센터 2층에 마련된 실내외 카페테리아에서 진한 커피의 향을 즐기며 잠시 발을 쉬는 것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연휴기간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무료 관람. (031-201-8500)
실학박물관 ‘연행, 세계로 향하는 길’ 특별展 조선 후기 개혁사상인 실학 관련 유물을 집대성해 놓은 실학박물관은 남양주 다산 정약용 유적지 옆에 있다. 오는 2월 29일까지 국내 최초로 조선시대 ‘연행(燕行)’을 주제로 한 ‘연행, 세계로 향하는 길’ 특별전을 연다. 연암 박지원의 연행 기록인 ‘열하일기’ 등 총 42건 53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어 실학의 시대랄 수 있는 17~19세기 조선과 중국의 교류를 재조명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상설 전시실에는 ‘반계수록’ ‘경세유표’ 등 대표적 실학서적과 ‘곤여전도’ 등 고지도를 비롯해 실학의 과학적 전개를 보여주는 천문·지리 유물 등이 전시돼 관람객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후 6시까지 무료 개방 . (031-579-6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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