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리베치’ 3년차 재배부터는 파종량 줄여야..
‘헤어리베치’ 3년차 재배부터는 파종량 줄여야 - 헤어리베치 10a 당 6kg 파종해도 생산량 문제 없어 - □ 농촌진흥청은 녹비작물인 헤어리베치를 2년 연속 재배한 농가에서는 3년차부터 파종량을 10a 당 9kg에서 6kg으로 줄여 줄 것을 당부했다.○ 헤어리베치는 월동률과 녹비생산성이 높아서 우리나라 전역에 재배가 가능한 녹비작물로, 친환경농업이 성행하면서 재배면적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그러나 지금까지 헤어리베치는 거의 전량을 외국에서 수입해 사용한 탓에 파종량 절감은 외화 절약에도 기여하는 바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 농촌진흥청 작물환경과 전원태 박사에 따르면, 첫해 헤어리베치를 논에 파종할 경우에는 벼농사용 화학비료를 대체하기 위해 10a 당 9kg 정도가 적당하나, 2년 정도 연속재배하면 땅심이 좋아지고 근류균 착생 등이 원활해져 3년차부터는 6kg만 파종해도 화학비료 대체에 필요한 녹비로 생초 2톤/10a을 생산하는 데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 그럼에도 헤어리베치의 파종량을 장기간 9kg/10a으로 하면 녹비생산량이 과잉되면서 태풍 같은 기상재해 시 벼가 쓰러지기 쉽고 도열병과 같은 병충해에 취약해져 벼 품질 저하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3년차 이상부터는 파종량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 농촌진흥청 작물환경과 강위금 과장은 “헤어리베치를 논에 지속적으로 재배할 때 파종량을 줄이면 농가경영비 절감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서식동물이 다양해져 친환경 쌀 생산에도 이롭다”면서, “벼가 서 있는 상태에서 파종할 경우에는 늦어도 9월 하순까지 마무리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참고자료>
○ 시험 3~4년차의 헤어리베치 녹비 및 질소 생산성과 쌀 수량
- 헤어리베치를 파종 3~4년차부터 벼가 서 있는 상태에서 6 kg/10a만 파종 후 생산된 녹비를 토양에 넣어서 벼를 재배했을 때의 쌀 수량은 관행과 9kg/10a 파종 시와 차이가 없었고, 오히려 9kg 파종에서 벼의 쓰러짐이 많았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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