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쾌거와 감동…이유있는 스포츠 강국 코리아
올림픽 쾌거와 감동…이유있는 스포츠 강국 코리아포상금·지도자 수당 인상 등 폭넓은 정부 지원도 한몫 메달별 연금 격차 줄이고 유망 11개 종목 선정해 집중지원 런던올림픽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메달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7일 현재 이미 목표를 초과하는 금메달 11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를 따내 그 어느 올림픽 대회 보다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런던올림픽 대회에서도 우리나라 대표선수들은 강한 정신력과 향상된 경기력을 발휘하면서, 열대야 속 잠 못 이루는 밤에 흥분과 환호, 감동과 눈물로 한 편의 드라마를 국민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못지 않게 은, 동메달을 딴 선수들의 감동스토리가 눈에 띈다. 지난 5일 사격 남자 50미터 권총 결선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최영래 선수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이대명 선수를 국내 선발전에서 탈락시킨 무명에 불과했다. 진종오와 이대명에게 밀려 다소 뒤늦은 나이에 태극마크를 단 최영래 선수는 일생에 처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그간의 설움을 훌훌 털어냈다. 같은 날 열린 배드민턴 남자 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이용대·정재성 조가 동메달이 확정되자, 코트에 쓰러져 포효했다. 두 선수는 서로를 꼭 껴안으며 이번 대회를 끝으로 7년 간 이어온 파트너십에 눈물의 이별을 고했다. 고의패배 등으로 단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던 배드민턴 대표팀으로서는 금메달보다 값진 동메달이 된 셈이다. 4일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신아람, 정효정, 최인정, 최은숙 선수들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선수들이 펜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것은 사상 처음이다. 특히 1초를 남겨두고 시간이 흐르지 않는 최악의 오심을 겪었던 신아람 선수와 그 광경을 안타깝게 지켜봐야 했던 국민들이 받은 상처를 달랠 수 있는 더 없이 값진 선물이 됐다. 유도 66kg급의 조준호 선수는 ‘판정 번복’의 아픔을 딛고 동메달을 따냈고, 수영 박태환 선수는 자유영 400미터 예선경기에서 오심으로 실격 판정을 받고도 흔들리지 않고 경기에 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외에도 금, 은, 동메달을 딴 많은 선수들이 메달 색깔만 다를 뿐 대한민국의 국력과 위상을 끌어올리고 국민들에게 자긍심과 희열을 주는데 큰 힘을 보탰다. 이처럼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올림픽 메달을 딴 선수들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정부는 적게나마 포상금을 지급한다. 이번 대회 포상금은 금메달 6000만원, 은메달 3000만원, 동메달 1800만원이다. 선수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2008 베이징올림픽 때와 비교해 각 1000만원, 500만원, 300만원이 인상된 것이다. 정부는 이외에도 지도자 수당을 월 380만원에서 430만원으로, 선수 수당은 일 3만원에서 4만원, 급식비는 2만6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인상하는 등 각종 수당을 현실화했다. 아울러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선수연금제도에 따라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는 월 100만원, 은메달과 동메달을 딴 선수는 각각 월 75만원과 월 52만5000원의 연금을 사망 시까지 지급한다. 여러 개의 메달을 딴 선수의 경우 1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점수로 환산해 포상금으로 지급된다. 선수연금제도는 이번 런던올림픽에 앞서 은메달과 동메달에 대한 연금을 대폭 상향조정하는 쪽으로 개선됐다. 종전에는 은메달리스트에게 매월 45만원, 동메달리스트에게는 매월 30만원의 연금이 지급되는 등 금메달 연금(100만원)과의 격차가 컸었다. 선수들은 이번연금제도 개선을 통해 매달 색깔에 대한 부담을 덜고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정부는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 세계 10위권 유지를 위해 베이징올림픽 메달 종목과 최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종목에 집중적인 지원을 펼쳐 경기력 향상을 도모했다. 집중지원 종목은 양궁·배드민턴·유도·태권도·사격·수영·역도·펜싱·남자 기계체조·남자 레슬링·복싱 등 11개 종목이다. 이들 종목은 런던올림픽 직전까지 해외전지훈련과 외국인 코치 영입 등 폭넓은 정부 지원을 받았다. 2012.08.07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
이 시각 주요뉴스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