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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부처 ‘입’ 대변인들이 거리로 나선 까닭은

  • [시민방송뉴스통신]
  • 입력 2014-02-1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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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14-02-1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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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부처 ‘입’ 대변인들이 거리로 나선 까닭은

출입기자단 등과 함께 명동서 닭·오리고기 소비촉진 캠페인

 

14일 서울 명동 일대에서 열린 닭·오리고기 소비 촉진 캠페인에 참가한 김종 문체부 2차관과 42개 부처청 대변인 등이 닭·오리고기 소비를 촉구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14일 서울 명동 일대에서 열린 닭·오리고기 소비 촉진 캠페인에 참가한 김종 문체부 2차관과 42개 부·처·청 대변인 등이 닭·오리고기 소비를 촉구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닭고기, 오리고기 맛있게 드시고, 농민 근심도 덜어주세요!”

정부의 42개 부·처·청 대변인들과 출입기자단들이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소비가 크게 줄어든 닭·오리고기 홍보를 위해 거리로 나섰다.

14일 오전 서울 명동 일대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함께 마련한 ‘닭고기, 오리고기 소비 촉진 캠페인’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종 문체부 2차관과 외교부·국방부 등 부·처·청 대변인 및 출입기자단, 그리고 대한양계협회·한국오리협회 등 생산자단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등 소비자단체 회원까지 모두 200여명이 참가해 한마음 한뜻으로 닭·오리고기 소비를 위한 적극적인 거리 홍보를 펼쳤다.

현재 닭고기, 오리고기 소비량은 AI 여파로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AI 발생 이후 하나로마트 판매액 기준 닭은 49%, 오리는 64% 소비가 감소했다.

실제로 이창호 한국오리협회장은 “보통 올림픽 기간 중에는 닭·오리농가가 주문을 맞추느라 눈코 뜰 새가 없는데, 이번 올림픽은 오히려 소비량이 크게 줄어 농민들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며 “닭·오리농가에 AI보다 더 무서운 건 막연한 불안감때문에 소비자들이 닭·오리고기를 외면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닭·오리고기 소비를 호소했다.

닭강정 및 오리훈제샐러드 시식회 모습.
닭강정 및 오리훈제샐러드 시식회 모습.

3시간 가량 펼쳐진 이번 캠페인에서는 닭·오리고기 안전 홍보 전단지 배포와 시식회, 응원메시지 남기기, 치킨교환이벤트, 삼계탕·훈제오리 식사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닭강정·오리훈제샐러드 시식회는 시작한지 1시간 여만에 준비된 음식이 모두 동이 날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몰려 닭·오리고기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신뢰도를 대변했다.   

또한 문체부 국민소통실이 마련한 치킨교환이벤트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현장에서 치킨을 먹는 사진을 즉석에서 SNS 등에 올리는 등 자발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명동을 찾은 고교생 윤예인양은 “오늘 남자친구에게 초콜릿을 줬는데 저녁에 치킨도 함께 먹겠다”며 “섭씨 75도 이상 5분만 익히면 안전하다고 알고 있다”며 유통중인 닭·오리고기 안전성에 높은 신뢰를 보였다.

점심식사 차 명동을 찾은 은행원 안영선, 양서현씨 역시 “닭·오리고기는 매일 먹어도 맛있다. 김연아 선수 경기 때도 가족들과 치킨을 함께 먹으며 응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닭·오리고기를 소비할 뜻을 밝혔다.

농식품부 남태헌 대변인은 “AI 때문에 닭·오리농가의 어려움이 큰데 이번 행사가 조금이나마 시름을 덜어드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밸런타인데이 뿐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닭고기와 오리고기 소비를 해달라”고 말하는 등 닭·오리고기에 대한 국민들의 계속적인 소비를 당부했다.

김종 문체부 2차관과 외교부, 국방부 등 정부 42개 부처청 대변인 등이 14일 서울 명동에서 닭·오리고기 소비 촉진 캠페인에 참가, 거리행진을 벌이며 홍보를 펼치고 있다.
김종 문체부 2차관과 외교부, 국방부 등 정부 42개 부·처·청 대변인 등이 14일 서울 명동에서 닭·오리고기 소비 촉진 캠페인에 참가, 거리행진을 벌이며 홍보를 펼치고 있다.


시민방송 기자 simintv@simin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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