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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향동굴 입구에는 전족한 할머니가 아기 발에나 맞을 만한
작은 꽃신들을 팔고 있었다.
억지로 발 크기를 줄였던 탓에 모양이 뭉뚝해진 할머니의 발은
서너 살 먹은 아이의 발만큼이나 작았다.
전족은 한족의 풍습으로, 가는 허리와 전족을 미인의 조건으로 여겼던
남존여비의 악습이자 남성의 여성 독점욕이 투사된 것이다.
특히, 명대(明代)에 성행했던 이 풍습은 후에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하고
여성운동에 의해 전족 해방이 제창되기도 했다는데
아직도 그 흔적이 남아있다는 것이 마음을 아프게 하였다.
(본문 중에서)
기행문 : 경기문학인협회 카페 참조(https://cafe.daum.net/tssss/3Jto/703)
소수민족의 천국, 중국 윈난성을 가다/2017년 12월
제공 : 옥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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