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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시 옥창열/작곡 조성기/소프라노 조윤조
갈바람 흰 구름이 목말놀이 한창인데
노란 분 단장하고 길섶에 숨어 핀 꽃
홀린 듯 발길 멈추고 정신없이 바라보네
네 안엔 쏟아지던 햇살이 그득하고
게으른 잠 깨우던 바람이 미소 짓고
나비가 속삭여주던 밀어가 여울진다
여름날 험난했던 기억은 다 버리고
가슴에 맺힌 원망 회한도 다 비우고
오롯이 향기를 담는 너의 고운 마음씨
소박하고 수수해도 두리에 번져가는
가을빛 진한 향에 오래오래 머물다가
어느새 나도 널 닮아 들국화가 되었다
옥창열 : 수필가/시조시인, 석교시조문학상/경기문학인대상 수상
조성기 : 대전충남작곡가협회 회원, 공주대학교 음악교육과 교수
조윤조 : 베를린국립음악대학원 석사, 독일 뮌스터 시립극장 전속주역가수
영상제공 : 옥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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