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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새재/충주 역사유적-
(2014년 10월)
새재를 넘으며/옥창열
옛 친구 불러모아 새재를 찾았더니 산새들 울음소리 바람처럼 스쳐가고 단풍이 한발 앞서서 재를 넘고 있었네
타오르는 단풍잎은 속살 들킨 여인처럼 화르르 사르르 어쩔 줄을 모르고 그 속에 우리도 함께 가을 풍경이어라
허허로이 오고가는 정담들 사이에서 가을은 절정을 서성이며 헐떡이고 한 줄기 선뜩한 바람 목덜미를 스친다
초목은 내년 봄을 기약하며 시들지만 너와 나의 시간은 다시 올 줄 모르니 즐거운 오늘 하루가 그저 소중하여라
* 2017년 석교시조문학상 수상
제공 : 옥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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