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중앙아시아의 세 나라 -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여행
카자흐스탄 / 옥창열
용맹한 스키타이 말 달리던 천산 자락
만년설 흘러내려 대초원 이루었네
이 땅을 누빈 자유인 네 이름은 카자흐
강제 이주 고려인 팽개쳐진 황야에도
산마다 고운 단풍 눈바람에 영근 사과
계절은 다시 찾아와 고향 소식 전하네
키르기스스탄 / 옥창열
눈인가 구름인가 천산의 저 만년설
아마도 신선경이 저곳이 아닐는지
일몰에 집 찾는 소 떼 한가롭기 그지없다
사회주의 실험으로 허덕이던 살림살이
소 말 양 떼를 보니 굶지는 않겠구나
말 타고 독수리 사냥 사는 낙이 쏠쏠하다
우즈베키스탄 / 옥창열
한혈마 뛰놀던 대월지 땅을 지나
육천 리 천산산맥 끝나는 곳을 향해
혜초가 걸었던 길을 천년 뒤에 내가 걷네
한 난류 교차하듯 동서가 만난 곳에
다민족 한데 얼려 문명의 꽃 찬란하다
거리에 넘치는 미인 눈을 둘 데가 없고
영상제공 : 옥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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